사랑하고 존경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의장직무대리 김기탁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기재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청학2동, 동삼1, 2, 3동이 지역구인 서승환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영도의 어르신들께서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고, 사람을 만나며, 삶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금 우리 사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몇 명을 수용할 수 있는지보다 그 안에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나갈 곳이 있는지, 몸을 움직일 이유가 있는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구조인지부터 본 의원은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오늘의 말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최근 부산 금정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유휴 부지에 전국 최초의 시니어 복합공간인 하하캠퍼스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목표로 하는 하하캠퍼스는 건강, 여가, 그리고 사회적 연결이 함께 설계되어 어르신들이 지금보다 더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영도에도 매일 걷고 싶고, 몸을 움직이고 싶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상을 이어갈 공간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존 복지관의 역할만으로는 변화하는 어르신들의 삶의 방식과 욕구를 모두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영도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와 지역과의 연결이 약해진 공공 공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다시 어떤 기능을 부여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움이 이루어지던 교실은 어르신들의 배움과 활동의 공간이 될 수 있고, 사람들이 오가던 학교는 다시 만남과 일상이 이어지는 학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의 재구성을 통해 영도는 영도의 방식에 맞는 제2의 하하캠퍼스 같은 곳을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도의 어르신들이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점점 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떤 공간으로 응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해야 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설을 짓느냐가 아니라 그 공간이 어떤 삶을 가능하게 하느냐입니다.
어르신들이 머무는 공간은 곧 그 사회가, 우리 영도가 그 어르신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도가 영도의 어르신들을 삶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계속 이어지는 삶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만드는 공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택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