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백평효 구의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오늘 영도구의회 제290회 2차 정례회를 맞아 2020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올해 구정성과와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올 한 해 구정운영의 파트너로서 합리적 토대 위에서 아낌없는 충언과 협조를 해 주신 구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에 작지 않은 성과 등은 구의원 여러분과 함께 일군 보람이자, 또 우리의 과오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수고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오늘 우리 주민자치위원장님을 비롯한 주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하여 주셨는데 우리 구정발전을 위해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우리는 변화에 대한 구민의 뜨거운 열망과 무거운 소명의식을 가지고 영도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그 길을 찾아 왔습니다. 하루도 잊은 날이 없었습니다.
오늘 제출한 2020년 예산안에는 그렇게 지나온 지난 1년 반 동안의 흔적과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해로 민선7기도 이제 2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600여 공무원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크고 작은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민선 7기 출범 후 1년여 간 공을 들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우리 구가 선정되면서 마중물 사업비로 국·시비 500억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과거 근대조선산업의 1번지였지만 열악한 산업환경과 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평동을 해양 신산업의 혁신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일 뿐 아니라 남항동, 봉래동 일원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BMC 등 민간자본을 포함하여 총 사업비 1967억 원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투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7천여억 원, 고용유발효과도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이 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조선산업의 쇠퇴로 유휴공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지역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아오던 터에 지난 주 우리 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LH가 청학2동 해양로 한국타이어 물류센터 일원 8만 7700㎡를 매입하여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복합산업혁신센터,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워터프론트 복합개발 등 핵심 앵커시설이 건립되고, 이를 통한 산업구조 개편과 해양과학기반 혁신플랫폼이 구축돼 해양 신산업의 허브로 도약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서 영도구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이와 함께 주민의 삶의 질과 품위를 더해 줄 사업이 바로 문화도시 사업입니다. 지난 해 12월 우리 구는 대한민국 10대 예비 문화도시에 부산시 최초로, 또 전국에서는 유일한 자치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법정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예비사업을 올 한 해 성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문화의 불모지인 우리 구가 문화도시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비법정 어항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하리항이 각고의 노력 끝에 지방어항으로 지정 받으면서 80억 규모로 해당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이와 연계하여 현재 100억 규모의 어촌 뉴딜 300 공모사업에 도전 중에 있습니다. 12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저희들도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촌 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우리 구가 선정되면 90억 원의 국·시·구비와 10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하리항을 도심형 관광복합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감지2지구도 해양수산부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연안정비사업이 반영되면서 33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 시행될 예정으로 현재 설계용역비 15억 원이 내년도 국비 본예산에 편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이 또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삼해수천 종합정비사업도 올해 추경에서 국비 26억 7000만 원을 확보하면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는데, 이 공사가 잘 완료되면 동삼해수천은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 발전을 꾀한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았습니다. 영도구의 미래는 해양·문화·관광의 육성을 통해서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체류형 관광지로 면모를 갖추고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만, 이를 위해서도 각 거점을 확충하고 콘텐츠도 발굴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영도에 유치하여 원도심을 중심으로 국제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흰여울문화마을 정비, 영도 해녀문화전시관 건립, 근대 조선 및 도자기 역사의 복원과 100년 흔적길 등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또 이를 벨트화 해 나가겠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우리 구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돼서 동삼2주공아파트에 입주한 전 세대의 등을 LED로 교체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업비는 국비와 LH에서 11억 4700만 원이 지원돼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초 불행한 일을 겪은 장애인 모자 교통사고는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만,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사업비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하여 현재 설계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하여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다음은 2020년도 구정계획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 구정운영방침과 중점 투자방향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정부의 포용적 복지국가 정책에 맞추어 구민 누구나 행복하고 든든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나가기 위해 2020년부터 출산 축하용품과 축하금의 지원 대상을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증액하겠습니다.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제가 공약을 했던 목표 이상을 이미 달성했습니다만, 공동주택 관리동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나가고, 우수한 민간어린이집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 운영하는 등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상위 계획과 지역여건을 고려하면서 시행하겠습니다.
돌봄 사각지대인 초등 돌봄 지원을 위해 봉래동 상생커뮤니티센터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하여 일·가정의 양립 지원과 아동지원 사업 확대로 엄마와 아이가 모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통전수방 사업지역에 청년창업지원센터와 함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건립하여 경력 단절 여성이, 사회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여성 모두를 위해서 직업 재교육과 취업은 물론 청년들을 생각하는 정책을 입안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구는 2016년부터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10월 말 기준 우리 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25%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인구학적 특성을 행정에 반영하여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여가생활 지원, 일자리, 복지서비스 지원 등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어르신들이 고용·복지·여가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인종합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어르신 스포츠 복지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관내 경로당 21개소를 실버스포츠센터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내년도에 일곱 개 정도의 센터를 설립을 추진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건이 맞지 않아 실버스포츠센터로 전환되지 않는 경로당에 대해서는 환경개선과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지역에서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홀몸어르신 단독가구에 대해 영도형 커뮤니티케어 사업과 영양멘토링 사업을 함께 실시하겠습니다.
보건소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이동 건강체험터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별 거점 마을건강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직 공무원은 물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하여 고독사를 예방하고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시 교육청 주관으로 조성 중인 동삼중학교 폐교 부지의 제2놀이마루에 영도구 멀티 평생학습관을 설치하여 100세 시대, 누구나 배우고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는 도시의 생존을 좌우합니다.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만, 양질의 일자리는 일자리창출형 도시재생을 통해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영도구 청년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기업과 청년이 함께 win-win 할 수 있도록 청년 일드림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청년의 창업지원을 위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새롭게 조성하여 청년 창업가의 꿈을 지원하겠습니다.
문화가 일상이 되고 관광이 지역민의 먹거리가 되는 해양문화 관광도시로 달려가겠습니다.
내년에 법정 문화도시 사업이 본격 시작이 된다면 2020년부터 5년간 총 160억 원을 지원받아 편성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2020년에는 먼저 문화도시센터를 구축하여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 아트거리 조성, 빈 집을 활용한 문화의 집 조성 사업 등 하드웨어 사업과 영도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도 좋으나 이 사업이 선정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이 사업이 지역에는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만,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영도는 북항재개발과 원도심 상권 부활, 카페거리 조성 등으로 부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태종대 연결 관광도로와 연계하여 부산 최초로 진행되는 짚와이어 설치 사업은 관광객을 영도로 유인하는 매력적인 체험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이 일도 정부 및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또, 철저히 준비해서 빨리 사업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의원님들께서 많은 협력도 해주셨습니다만, 걱정하는 것들이 많은데 무리 없이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잘 만든 축제 하나가 지역을 살립니다. 올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 하나를 보았습니다. 영도다리축제와 새롭게 연계한 영도커피페스티벌이 많은 젊은이들을 영도로 유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 구에서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많은 부산시민들이 영도로 몰려왔습니다. 교통의 혼잡이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지역경제가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습니다. 이는 축제뿐 아니라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부산항 뷰를 커피와 함께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카페를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 하나 없이 로컬 커피 브랜드만으로 사람들을 이렇게 영도로 모이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이 흐름을 이어 영도다리축제 리뉴얼과 함께 영도커피페스티벌을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봉래산 둘레길을 공원화하고 힐링, 치유, 명상, 사색의 숲길 등 다양한 테마길을 조성하여 봉래산 둘레길을 산림생태 관광지로 육성하겠습니다.
태종대 수국축제는 이미 영도를 넘어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태종대를 중심으로 영도 전역이 수국축제의 장이 될 수 있다면 영도에 또 다른 대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아미르 공원 주변으로 수국을 식재하여 영도 전역이 수국축제의 꽃으로 이렇게 활짝 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영도에 찾아올 수 있겠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의 선순환 고리 마련으로 지속가능한 혁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부산시와 함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마중물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도시재생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게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아울러 대통전수방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빈집 없는 베리베리 굿 봉산마을 사업이 성과가 가시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사업은 내년 말까지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속도를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깡깡이 예술마을의 문화적 도시재생 선도마을 육성 등을 통해 영도를 도시재생의 메카로 키우겠습니다.
뉴타운 해제지역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도시재생이 아니라 영도 전역의 고른 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 구에서 많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이해가 조금 부족한 것들이 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 내용들을 잘 알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2020년에는 도시재생 진행과정에 구민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들을 꼭 갖고 사업에 대한 구민 이해도를 높이고 구민의 의견이 사업 내용 전반에 이렇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생활안전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일원의 항구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해당 지역을 국·시비 투입이 가능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가 확보되면 단계별 보강공사를 통해 재해예방 및 안전성 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또,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공공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로 구민의 안전과 지진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영도구민과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절영해안산책로의 노후 시설물을 개·보수하여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 계절별 재난대응 사전대비 강화 등 선제적 재난예방과 안전 위협요인 발굴 해소로 구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 내겠습니다.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구민과 함께 저탄소 실천사업을 추진하여 구민 각자의 자율적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쿨링포그 거리 조성, 쿨루프사업 등을 추진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개인의 피소를 하나라도 해결하도록 점진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저탄소 에너지로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 구는 이미 구 소유 공공건축물 40%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하였고, 내년에 7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2020년을 에너지 자립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촉진을 위한 영도구 에너지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소규모라도 시범지역을 선정하여 에너지 자립마을을 육성하겠습니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에너지 절약, 이용 효율 극대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을 통해 작은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 생산 및 공급을 자립할 뿐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으면 취약계층을 돌보는 견본마을을 말하는 것입니다. 국내·외 여러 성공모델을 찾고 매칭하여 영도구형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형풍력 발전 시범사업 등 정부와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연계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사회기반시설 확충이 여러 가지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교초등학교 스쿨존 설치로 인한 공영주차장이 폐지되었습니다. 구의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의견을 주셨습니다. 도로 확장과 함께 대안 공영주차장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의 구정참여가 행정의 가치와 질을 높이는 열린행정 소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구정연설에서 약속한 구민 소통채널 확대를 위해 올해 구민소통참여단과 예산구민참여단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했습니다. 상반기에 발족한 구민소통참여단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하여 주요 사업에 대한 공유와 구민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건의된 민원사항들은 각 담당 부서별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타운 홀 미팅 형식의 난상토론을 확대 운영하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 시 구민의 소리를 행정에 담아 현장 중심, 구민 중심으로 행정을 혁신해 나겠습니다.
아울러 구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직 내부의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여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백평효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업계획과 시책들을 실행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우리 구의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1% 증가한 3303억 원으로, 일반회계 3082억 원, 특별회계 221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2019년이 민선7기 구정운영의 실질적인 첫해였다면 2020년은 민선7기 후반기가 시작되는 해였고, 취임 시 약속했던 영도의 미래 성장 동력사업과 각종 숙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의회와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여기에다 이를 끌고 갈 책임 있는 공무원, 또 예산확보가 매우 필요합니다.
2020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건전성은 높이되, 구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사업과 구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성장사업은 과감하게 증액하여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부족한 재원은 중앙부처 및 부산시와의 전략적인 연계와 공모사업 도전 등을 통해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분야별 세출 편성내용은 나중에 기획감사실장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백평효 의장님과 구의원님 여러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데 우리가 온 몸을 던지겠다고 우리는 구민과 수십 차례 약속하고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지금처럼 영도구민과 또 의회와 저를 비롯한 우리 모든 공무원이 함께 손잡고 또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로 나갑시다. 오늘 우리의 도전이 영도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와 600여 우리 공직자들의 부족함도 많았습니다. 심기일전 하겠습니다.
‘일에서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태만함 없이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得時無怠(득시무태)의 격언을 잘 새기면서 그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한 여러분 구의원님, 주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공무원과 함께 새해에는 트라이앵글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삼각축으로 하여 화합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만들어내도록 하십시다.
다가오는 경자년(庚子年)은 흰 쥐의 해라고 합니다.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를 뜻한다고 합니다. 쥐띠 해를 맞이해서 우리에게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구민 여러분, 그리고 구 의원님, 우리 공무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우리 영도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기를 여러분과 함께 희망합니다.
오늘 함께하신 주민 여러분, 구의원님, 공무원 모두가 새해에는 희망과 풍요가 넘쳐나는 영도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